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대변인단장 지상욱 의원은 14일 전날 열린 19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나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에 대해 “모든 국민을 형사피고인 취급하면서 세탁기 넣고 돌리겠다하는 그 발상은 촌철살인이 아니라 국민인격 살인”이라고 맹비난 했다.
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가) 5000만 국민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했는데 굉장히 실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갈 사람은 홍준표 후보 당신 아니냐’ 이렇게 질문했을 때 본인은 이미 들어갔다왔다라고 표현했다”며 “(이는) 형사피고인으로 취급받고 있는 그분이 들어갔다 온 세탁기(법원)를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 최종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국가대개혁을 거론하면서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과감히 돌리겠다"고 언급하자 유 후보는 "(홍 후보) 본인이 형사 피고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한다고 얘기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홍 후보는 “저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은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가세해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는데 세탁기가 고장 난 것 아니냐"면서 "홍 후보는 정책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 자격부터 먼저 따져야 한다"면서 협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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