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탁기.jpg’ 패러디물 등장…“LG는 항의해야” “드립대회?” “대본 보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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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4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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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엘비파크
사진=엠엘비파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3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과감히 돌리겠다”, “(나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말해 화제인 가운데, ‘홍준표 세탁기’와 관련한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준표 세탁기.jpg’, ‘삼성 세탁기 홍준표’ 등의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각 사진은 삼성전자의 드럼 세탁기 문 유리 부분에 홍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홍 후보가 마치 세탁기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합성했다.

이는 전날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자신의 ‘세탁기’ 발언과 관련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각각 논쟁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후보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연루 혐의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받은 뒤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 후보를 향해 “홍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겠다’고 했는데 많은 국민들은 ‘형사 피고인인 홍 후보도 세탁기에 넣고 돌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홍 후보는 “(나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은 없다”고 응수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홍 후보를 향해 “(세탁기에) 갔다 왔다는데 고장 난 세탁기 아닌가”라고 하자 홍 후보는 웃으며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이어 “한 번 더 말씀드리는데, 저는 세탁기 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방송 후 홍 후보의 ‘세탁기’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제가 됐고, 다음날인 14일 오후까지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나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홍 후보의 발언을 패러디해 홍 후보가 세탁기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개콘 꽁트보다 재밌네요ㅋㅋㅋㅋ” “이분들 대본 보고 하나요?” “홍준표의 어그로, 유승민의 날카로운 침투, 홍준표의 회피, 심상정의 카운터 펀치” “드립 대회 중이군요” “저걸로 살아남은 사람인데 정말 다수 토론에서는 혼자 빛이 나네요” “잘려고 누웠는데 홍준표 세탁기가 생각나서 못 자겠네요” “대선토론은 세탁기 말고 머리에 남는게 없네요. 정말 강렬함” “세탁기는 삼성이라고 하는 홍준표에 대해 LG전자는 공식적으로 항의를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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