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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태양절 열병식에 숙청됐던 김원홍 재등장…‘군복 헐렁’ 수척한 모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4-15 17:33
2017년 4월 15일 17시 33분
입력
2017-04-15 14:16
2017년 4월 15일 14시 1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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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이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북한군 열병식 생중계 영상을 보면 김원홍 전 보위상은 열병식 주석단에 대장(별 4개) 계급을 달고 등장한다.
그는 군복이 헐렁할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었다.
앞서 올해 초 김원홍 전 보위상은 보위성 조직 차원의 월권과 부정부패 등에 대한 책임으로 지고 해임됐으며, 계급도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3계급 강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5차 회의에서 김원홍 전 보위상의 후임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는 김원홍 전 보위상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는 의미여서 복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이날 열병식에 기존의 계급인 ‘대장’ 계급을 달고 등장함에 따라 복권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원홍은 최부일 인민보안상 바로 옆에 서 있었는데, 서 있는 위치로 미뤄 국가보위상 직책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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