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월호 3주기, 간절한 만남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약속”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6일 11시 27분


코멘트
사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사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3주기는 간절한 만남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약속이다"라고 밝혔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오늘은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고귀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주기가 되는 날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화문 광장과 전국 곳곳에서 국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며,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지만 아직 한 명의 미수습자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미수습자 9명이 모두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는 한, 세월호의 인양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박영인 학생,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선생님, 여섯 살 권혁규 군과 혁규 아빠 권재근 님, 그리고 이영숙 씨 모두 가족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조속한 수습은 현 정부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이자 책임이다"라며 "단 한순간이라도 빨리 만나기를 바라는 가족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수습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주었다"며 "3년 동안 노란 리본은 국민의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무너지는 국가적 위기에 ‘가만히 있지 않는 행동하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낡은 과거를 종식시킨 촛불이 되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모든 국민은 사람이 먼저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다. 그 출발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며 "문재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의혹은 남기지 않고 책임은 무겁게 남기는’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생명을 책임지는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도 드린다"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직접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어, 일사불란한 재난 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또 "작동이 멈추어 버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와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복구 및 보완하여 운용하고, ‘국가재난트라우마센터’ 등 재난 이후까지도 국가가 책임지는 구조를 완성하겠다"며 "이미 각종 재난, 화재, 생활안전 등 각 분야 ‘안전 전문가’를 영입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세월호 3주기 바로 다음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는 것이 많은 의미를 갖게 해준다"며 "오직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선거,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약속하는 선거, 국민의 선택에 책임으로 보답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보여드리는 선거를 약속드린다"며 마무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