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19대 대통령 선거 벽보(포스터)가 당명을 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포스터를 만든 광고인 이제석 씨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는 국민의당 상징색인 초록색을 배경으로 안철수 후보가 주먹을 쥔 채 양팔을 번쩍 들어올려 ‘V’자를 그리고 있다. 초록 배경 위쪽에는 ‘3 안철수’, 안철수 후보가 맨 어깨띠에는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글귀가 담겼다.
안철수 후보 포스터 제작자 이제석 씨는 ‘광고천재’로 알려졌다. 이제석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는 지방대 출신으로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간 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원쇼 페스티벌(최우수상), 클리오 어워드(동상), 애디 어워드(금상)를 비롯해 국제 광고제에서 29개의 메달을 휩쓸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광고 천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일각에선 안철수 후보 포스터가 이제석의 ‘자기복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4년 서울 남대문 경찰서 옥상에 설치됐던 ‘폭력 없는 행복학교 117’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버스를 경찰관이 두 손으로 들고 있는 옥외 광고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경찰박물관 외벽에 설치됐던 ‘빵셔틀 운행중지! 학교 폭력 상담/신고 117’라고 쓰여진 푯말을 경찰이 들고 있는 옥외 광고물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세 홍보물은 사람이 양팔을 번쩍 들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한편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는 일단 유권자의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한 모양새다. ‘안철수 포스터’와 제작자 ‘이제석’ 씨의 이름은 17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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