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선거벽보에 대해 한 마디 보탰다. 한 마디로 국민의당이 인기가 없어 당명을 뺐다는 주장.
김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87년 대선 때 노태우 민정당 후보가 자기가 속한 정당이 전두환에 의해 만들어진 것 때문에 인기가 없어서 정당명을 뺀 포스터를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나온 안철수 포스터도 마찬가지로..."라고 전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벽보용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안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라는 어깨띠를 두른 채 두 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해당 포스터는 당명이 없고, 초록색 벽에 '3 안철수'만 적혀 있다. 또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포스터를 위한 얼굴 클로즈업 샷이 아닌 실제 경선 때 찍힌 사진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이 포스터는 '광고 천재'라고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작품이다. 이 대표는 계명대 시작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뉴욕스쿨오브비쥬얼아트 광고 디자인학과를 거쳐 예일대 그래픽디자인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뉴욕 원쇼 페스티벌 최우수상, 클리오 어워드 동상, 애디 어워드 금상 등 세계 유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29개의 메달을 휩쓴 광고계 인재다.
실제로 그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도 있다. 2013년에 방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은 실제 이제석 대표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주인공 이태백이 가난하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뛰어난 광고를 만들며 세계적인 광고 크리에이터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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