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낸 이정희, 전업정치 복귀 가능성 묻자 “나도 정치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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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0일 10시 42분


이정희 전 대표, 전업정치 복귀 가능성 묻자 “나도 정치적 인간”/이정희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정희 전 대표, 전업정치 복귀 가능성 묻자 “나도 정치적 인간”/이정희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0일 온라인에서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당원권과 관련해 껄끄러운 질문을 퍼부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꼭 이정희 보는 것 같다”고 핀잔을 준 게 발단이 됐다.

이정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때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었다.



이정희 전 대표는 통진당 해산 후 정치활동을 사실상 중단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정희 전 대표는 조용하게 꼭 필요한 말은 해 왔다. 책을 통해서다. 지난해 ‘진보를 복기하다’에 이어 최근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를 출간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뭐하고 지내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았습니다. 별다른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큰 고통을 견뎌야했던 분들, 민주주의를 위해 굴하지 않고 애써 오신 분들께 죄송하고 면목 없습니다”라면서 “고민에 답을 찾는 일, 버리기 아까운 것들을 다시 묶어내는 일만을 했을 뿐이네요. ‘진보를 복기하다 - 버리기 아까운 진보정책 11가지’,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책 두 권을 썼습니다.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한 날들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정희 전 대표는 영화 전문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전업정치에 복귀할 마음은 없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살면서 정치활동을 한다. 전업정치를 할 수 없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정치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그 점에서 나 또한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인간이다”라고 답해 기회가 되면 정치 일선에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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