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文·安 CG 실수 사과…제 잘못이고 모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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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0일 15시 20분


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 캡처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제19대 대선후보 지지율 관련 CG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8일 뉴스룸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보층에서 4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보수층에서 66%의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가 노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손 앵커는 19일 뉴스룸 1부에서 "치명적인 실수이며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에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앵커브리핑에서도 이를 재차 언급하며 "1부에서 그래프 오류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드렸지만 단순 실수라고 말하고 넘어가기에는 그 횟수라 여러 차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특정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제시된 횟수가 공교롭게도 많다는 것은 선거 국면에서 뉴스의 저의를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손 앵커는 "그 때문에 대선 보도에 임하고 있는 JTBC의 신뢰도에 금이 간다면 저로서는 당연히 정정하고 사과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기에 몇 번의 실수가 이어졌을 때 보도국 조직이 보다 크게 각성하지 못한 것은 철저하게 저의 잘못이고 모자람"이라고 자책했다.

이후 손 앵커는 40대 시청자의 메일을 소개하면서 "애정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꾸지람은 소중하게 받겠다. 분명히 또 있을 잘못에 대해서 또 정정하고 사과드려야겠지만 그 횟수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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