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홍준표 ‘블랙리스트’ 발언에 “소속사 대표가 타방송사에 개콘 후배 데려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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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4일 10시 10분


사진=김미화 SNS 갈무리
사진=김미화 SNS 갈무리
개그우먼 김미화는 2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전날 TV토론회에서 참여정부를 거론하며 “그때는 리스트 없이 우리를 지지했던 코미디언 두 분을 아예 방송에서 5년 동안 배제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당시 소속사 대표가 개콘 출연 후배들을 갑자기 타방송사에 몽땅 데려가 개콘팀 힘들게 했고, 타 방송 새 프로그램은 시청률 안 나와 일찍 막 내렸고 설자리 없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미화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실을 알려주마 홍준표 씨!”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미화는 “보수당 지지했던 코미디언이 참여정부 때 미움을 사 출연을 못했었다고?”라고 물으며 “당시 소속사 대표가 개그콘서트 출연하는 후배들을 갑자기 타방송사에 몽땅 데려가 개콘팀 힘들게 했고, 타 방송 새 프로그램은 시청률 안 나와 일찍 막 내렸고 설자리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홍준표 후보는 중앙선관위가 개최한 대선후보 1차 초청 토론회에서 “이 정부는 보수정부이다. 그러면 반대 진영의 있는 분에게 지원을 안 할 수도 있다”면서 “옛날 노무현 정부 시절, 그때는 리스트가 없이 우리를 지지했던 코미디언 두 분을 아예 방송에서 5년 동안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때와 지금과 다를 게 없는데, 진보에서 보수 정권으로 바뀌었는데, 진보 인사에 만약 박근혜 정부가 리스트를 안 만들고 노무현 정부처럼 몰래 했다면 어떻게 됐겠느냐”고 물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한 것을 그대로 두고 지금 와서 죄를 묻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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