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 안철수 지지…5년 전부터 좋아해, 왠지 믿음 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27일 09시 50분


가수 전인권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전인권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년 전부터 안철수를 좋아했고, 왠지 믿음이 갔고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공인이지만. 내가 공인인 걸 어떻게 하냐"며 대중예술인이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인권은 "대중예술인이라서 누구를 지지한다고 배척의 대상이 되는 잣대는 불합리하냐"는 말에 "맞다. 전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 표절 논란에 대해선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노래다"며 "나는 표절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인권은 "마운틴이라는 밴드가 우드스탁을 헌정하면서 만든 노래가 있는데 곡을 쓰고 난 다음에 비슷했다. 하지만 블랙푀스 노래는 전혀 모르는 노래다"라고 주장했다.

후렴구 멜로디가 거의 똑같다는 지적엔 "우연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며 "나 보고도 곡을 뽑으라면 몇 십 곡 뽑아 얘기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에델바이스랑도 비슷하다더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40년 음악 인생 걸고 표절하지 않았다고 청취자, 팬들 앞에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당당하냐"고 묻자 전인권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인권은 "'걱정말아요 그대' 작사, 작곡 당시 이혼을 했다"며 "이혼 후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있다가 어느 날 가사를 쭉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좋아했던 가사가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다. 그 말을 하고 나니까 이제 헤어진 것 같고 기분이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발표된 독일 그룹 블랙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 노래와 유사하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전인권은 페이스북에 "나는 표절 안 한다. 마음대로 생각하라. 괜찮다"고 부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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