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대선 출마를 돕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던 최명길 의원이 27일 국민의당에 입당한 가운데, 많은 네티즌이 김한길 전 의원의 아내인 배우 최명길 씨가 입당한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MBC기자 출신인 최명길 의원은 서울 송파구을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이다. 이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최 의원의 이름은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이 그와 동명이인인 배우 최명길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받아 들인 것으로 보인다. “깜짝 놀랐네 김한길 와이프 최명길인줄”(bhlk****), “여배우 최명길인줄”(van1****), “연기자 최명길님이라고 판단하여 들어와 낚인 1인”(celi****), “김한길 씨 부인 배우 최명길이 입당했다는 건줄”(shin****). 온라인에선 이같은 반응이 많다.
반면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선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민주당에서 최명길 의원과 한솥밥을 먹다 먼저 국민의당 입당한 이언주 의원은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반겼다.
한편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대선을 12일 앞둔 오늘 미래에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혁신 대통령, 조정자 대통령으로 소양을 갖춘 분이 안철수 후보란 믿음에 무소속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며 "안보·경제·사회갈등의 위기 상황을 통합정부를 구성해 대처하겠다는 생각이 분명한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선택받는 게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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