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 문재인 42.6% 압도적 우위…안철수 20.9% 홍준표 16.7%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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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30일 10시 54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3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격차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2.6%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20.9%로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38.2%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10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탄 홍 후보는 3.7%포인트 오른 16.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전 조사에서 9.8%포인트였던 안 후보와의 격차도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4.2%포인트로 좁혀졌다.

홍 후보는 60세 이상(36.0%)에서 안 후보(29.8%)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고 대구·경북과 충청권 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상승했다.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보수층(46.8%)에서의 지지율도 안 후보(19.0%)와의 격차를 27.8%포인트로 벌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1%포인트 오른 7.6%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50.4%)에서 문 후보(27.9%)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20대(14.9%)에서도 안 후보(12.0%)에 앞선 2위를 이어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5.2%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0.1%포인트 오른 1.2%였으며 기타 후보 0.6%, 부동층(지지후보 없음·잘모름) 5.2%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39.6%, 국민의당 18.6%, 자유한국당 15.0%, 정의당 8.9%, 바른정당 4.6%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0%포인트 떨어지며 30%대로 내려앉았지만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1.2%포인트, 2.7%포인트 올랐다. 정의당 역시 1.5%포인트 오르며 9%선에 근접했다. 바른정당은 1.5%포인트 떨어지며 다시 4%대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23명에게 조사했으며,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1만3376명 중 1523명이 응답을 완료해 11.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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