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넘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 구도’로 가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빈말로 치부하기엔 상승세가 매섭다”고 했다.
신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 “홍준표 ‘문재인과 양강 구도 형성’ 빈말로 치부하기엔 상승세 매서운 꼴”이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문재인 측의 적폐카드 홍준표 상승세 방증 꼴”이라며 “프레임 전쟁에서 좌파 vs 우파 프레임과 박정희 vs 노무현 vs 김대중 전직 대통령 프레임 꼴이다. 깜깜이 선거는 상승세”라고 썼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날 페이스북에서는 “이미 안(안철수 후보)을 넘어 양강구도로 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를 타며 안 후보와 격차를 좁히는 모양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2.6%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20.9%로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홍준표 후보는 3.7%포인트 오른 16.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23명에게 조사했으며,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1만3376명 중 1523명이 응답을 완료해 11.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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