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상왕은 이해찬…‘극우보수 궤멸’ 발언, 킬링필드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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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일 10시 16분


홍준표 “문재인 상왕은 이해찬…‘극우보수 궤멸’ 발언, 킬링필드 연상”/민주당 이해찬 의원.
홍준표 “문재인 상왕은 이해찬…‘극우보수 궤멸’ 발언, 킬링필드 연상”/민주당 이해찬 의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문재인의 상왕은 이해찬”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에 각을 세웠다.

홍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 태상왕은 김종인이다. 그러나 홍준표의 상왕은 국민이고 이 땅의 서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전날 이해찬 의원이 충남 공주 유세에서 ‘극우 보수 세력 궤멸’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섬뜩함을 느낀다”며 “권하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말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총리의 패악을 기억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문재인이 집권하면 이젠 좌파공화국의 상왕이 되어 이 땅의 보수 세력들을 문재인 말대로 불태우겠다는 것이다. 이 무시무시한 공갈과 협박으로 공포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우리 한마음으로 패악스러운 이해찬의 상왕정치를 막아야 한다”며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또한 “그동안 숨어있던 문재인의 상왕이 모습을 나타낸 것은 그만큼 다급해졌다는 것”이라며 “5/5을 기점으로 문 후보와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6일부터 역전해 보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30일 충남 공주대학교에서 유세 도중 “극우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 다시는 저런 사람들이 이 나라를 농단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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