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와 대동단결”…바른정당, 13명 탈당 선언 [종합]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2일 09시 54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의원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이다.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탈당 여부를 논의했다. 이에 13명이 우선 탈당하고 정운천 의원은 이틀 뒤 지역구인 전북 전주에서 독자적으로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문표 의원이 대표로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 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대동단결해야 된다는 준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저희들은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촉구를 했으며 의원총회로부터 당 대표 권한대행의 면담을 통해서 그리고 다수 의원회의 의견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형식적 방법으로 많은 노력했다"며 "특히 어제는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 단일화를 설득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한다. 친북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보수 궤멸을 운운하는 친북 좌파 패권세력의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홍 후보와 함께 지금까지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지켜온 보수 세력의 집권을 위해서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하는 바다"리며 "보수의 집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3명의 의원들이 탈당을 공식화하면서, 바른정당 의원수는 32명에서 19명으로 줄어 의석수 20석 이상으로 구성되는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