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 전우용 “돼지들과 못 살겠다고 뛰쳐나왔다 다시 돼지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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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일 10시 33분


역사학자 전우용 트위터
역사학자 전우용 트위터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탈당 소식에 "돼지들과 함께 못 살겠다고 뛰쳐나왔다가 다시 돼지우리로 들어가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할까"라고 밝혔다.

전우용 씨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명분의 짝은 대의이지 비루함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의원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이다.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은 탈당 선언문을 통해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대동단결해야 된다는 준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은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촉구를 했으며 의원총회로부터 당 대표 권한대행의 면담을 통해서 그리고 다수 의원회의 의견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형식적 방법으로 많은 노력했다"며 "특히 어제는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 단일화를 설득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 친북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보수 궤멸을 운운하는 친북 좌파 패권세력의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3명의 의원들이 탈당을 공식화하면서, 바른정당 의원수는 32명에서 19명으로 줄어 의석수 20석 이상으로 구성되는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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