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이 언론과 무한 소통하겠다” 한목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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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대선 D-6]문재인 “오바마처럼 직접 국정 브리핑” 안철수 “수시로 뉴스 출연해 앵커대담”
홍준표-유승민-심상정 “제한없이 질의응답”

3월 14일자 A1면.
3월 14일자 A1면.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주요 대선 후보들은 본보가 ‘뉴리더십’의 핵심 덕목으로 제시한 언론과의 직접 대화를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본보는 3월 14일자 A1·3면에 보도한 대선 기획 ‘대한민국 뉴리더십 세우자 1회’를 통해 ‘매주 언론과 대화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내용을 언론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어떻게 소통하겠느냐’는 질문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대변인에게만 맡기지 않고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수시로 브리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 대토론회를 여러 번 개최해서 국정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분기별로 한 번씩 청와대에서 청와대 국정브리핑을 하고, 기자들과 프리토킹하겠다”며 “프리토킹을 통해 국민 의견을 듣고 미리 예고하면 기자들이 국민의 의견을 전부 수집해서 물어줄 것으로 본다. (기자들과) 서로 무엇을 얘기하고 답하겠다고 약속하지 말고 프리토킹 소통해서 국민 의견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역대) 가장 기자회견을 많이 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뿐 아니라 수시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앵커 대담을 하겠다”며 “위원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대통령 권한을 위원회에 이양하고 결정되는 것을 따르겠다”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가급적 자주 언론 앞에서 어떤 주제 제한 없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다 얘기하겠다”며 “현장의 현안 있는 데서 국민 이야기를 다 듣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매주 TV 생중계되는 브리핑을 하고 기자 질문의 성역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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