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집중하려 노력… 이전 토론보다 나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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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대선 D-6]전문가들 “전략적 공세에만 치중… 생산적 토론은 여전히 아쉬워”

2일 5·9대선 마지막 TV토론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후보들이 전략적 공세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작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선 TV토론과 비교할 때 후보들이 복지·교육 등 토론 주제에 집중하려고 노력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봤다. 하세헌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방적인 자기 홍보나 정치 공세만 난무할 거란 예상과 달리 주제와 관련된 토론의 비중이 꽤 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토론 방식에 대해 이걸우 한남대 특임부총장은 “앞서 토론보다 안정적으로 상대 공세에 대응한 방식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토론 내내 지나치게 시선이 움직여 산만한 느낌을 줬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통계나 수치를 제시해 상대 약점을 물고 늘어진 게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문 교수는 “이전 토론들과 달리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이 줄고 핵심만 짚어 논리적으로 잘 파고들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TV토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해선 “끝까지 점수를 잘 지켰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교성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유 후보는 이슈마다 핵심 쟁점을 잘 짚어 토론이 늘어질 때마다 환기를 해줬다”고 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홍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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