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기사 삭제 강요? 세월호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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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일 09시 36분


사진=박지원 대표 SNS 갈무리
사진=박지원 대표 SNS 갈무리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일 SBS가 해양수산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문재인 후보 측에서 고발을 운운하고, 결국 기사가 삭제되었다”면서 “진짜로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재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면,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는 커녕, 아버지의 자격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후보, 권력의 욕망에 스스로의 영혼을 불태우지 마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벌써부터 언론에 보복하고 기사 삭제 강요하시느냐”고 물으며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재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는 보도에 온 국민이 경악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사죄는커녕, 언론에 대한 보복과 고발 운운으로 맞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 측에서 고발을 운운하고, 결국 기사가 삭제되었다”면서 “벌써 진실을 감추고 반대자에 대한 보복과 언론 통제로 맞서려 한다면, 나중엔 어떨지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 지금은 진실을 삭제하려 할 때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 앞에 사죄해야 할 때”라며 “세월호 앞에 대한민국은 모두 죄인이다.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짜로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재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면,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는 커녕, 아버지의 자격도 없다”면서 “감추려하지 마시라.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지 마시라. 진실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 앞에, 우리 국민 앞에 사죄하시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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