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세월호’ 가짜뉴스 직후 박지원 온갖 악담…정치공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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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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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갈무리
사진=SBS 방송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은 3일 ‘문재인 세월호’ 의혹 SBS 보도 후 국민의당이 날을 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 “‘가짜뉴스’에 너무 오버하시면 정치공작을 의심받게 된다”면서 “박 대표와 국민의당은 잘못된 언론 보도를 이용해 세월호 유족과 희생자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반인륜적 패륜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의 패륜적인 세월호 정치적 이용 작태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어제 밤 SBS의 세월호 관련 황당한 ‘가짜뉴스’ 보도 직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대변인단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온갖 악담을 쏟아냈다”면서 “박지원 대표는 ‘너무 더러운 일’이라는 막말까지 사용하며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언급했다. 당 대변인단은 문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했다. SBS 보도 직후부터 SNS상에서는 특정 세력이 총동원돼 SBS의 ‘가짜뉴스’를 광범위하게 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짜뉴스’에 너무 오버하시면 정치공작을 의심받게 된다”면서 “박 대표와 국민의당은 잘못된 언론 보도를 이용해 세월호 유족과 희생자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반인륜적 패륜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BS의 보도 내용이 명백한 허위라는 점은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문 후보가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진상 규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 온 것을 국민의당과 박 대표도 모를 리 없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도 어젯밤 SBS 보도 내용이 ‘가짜뉴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그는 “게다가 SBS도 오늘 새벽 3시에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 보도까지 했다. 해양수산부도 SBS 보도가 허위임을 밝히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 대표와 국민의당은 세월호를 선거에 이용한데 대한 반성을 할 기미가 없다. 박 대표는 오늘 아침 돌연 SBS의 기사 삭제와 사과 보도가 문 후보 측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악의적인 주장을 하고 나섰다. 새정치를 앞세웠던 신생 정당답지 않게 너무 구태 정치에 찌든 것 아닌가”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대표와 국민의당은 국민의 수준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면서 “허위 보도에 편승해 세월호를 선거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아울러 ‘가짜뉴스’와 박 대표의 황당한 주장을 SNS상에서 퍼 나르는 특정 세력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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