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늦추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SBS 보도와 관련, “×빠들이 저의 논평에 대해 또다시 문자폭탄병이 도졌다”고 맹비난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곧 우리당 대변인이 공개할 동영상과 내용을 보면 누구 말이 옳은가 판명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빠들이 세월호 인양시기 문재인 맞춤형 고의지연 의혹 보도에 대한 저의 논평에 대해 또다시 문자폭탄병이 도졌다”면서 “자기들이 기사 탄압하고 저에게 공격하는 걸 보면 홍준표 후보와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지원 대표는 “곧 우리당 대변인이 공개할 동영상과 내용을 보면 누구 말이 옳은가 판명된다”면서 “문재인 진짜 세월호 인양까지...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이후 박지원 의원실 측은 박 대표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진실을 덮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는 국민의당 논평을 공유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SBS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은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보도했다’며 거짓뉴스라고 규정했다”면서 “보도를 바탕으로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국민의당과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정치공작’ ‘패륜행위’ ‘작태’, 운운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한 말들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배설물 같은 논평들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다만 진실은 진실대로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민주당 공보단장은 ‘문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해수부 2차관 신설을 약속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자 그렇다면 문제의 이 동영상에 대해서 민주당은 무엇이라 답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 부산일보사에서 김영춘 의원 주최로 ‘차기정부의 해양수산기후부 신설과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정책토론회’가 열렸고, 문재인 후보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인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 대변인은 “4.17일 정책토론회에서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은 ‘후보와도 몇 번 대화했고 중앙위 정책팀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때 해양수산부 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몇 번에 걸쳐서 약속을 한 바 있다. 예를 들어서 수산관련 차관을 신설하는 문제도 진행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어제 밤 SBS 보도에 나온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후보와 상의해서 말했다는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의 이 발언 또한 가짜뉴스라고 종주먹을 들이댈 것인지 묻는다”면서 “아니면 오거돈 개인의 생각이라고 또 덮어씌우고 지나갈 것인가.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국민들께서 분명히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만과 패권에 도취되어 물불 안 가리고 눈을 부라리는 집단을 응징하려는 침묵의 다짐이 산을 이루고 있음을 경고한다”면서 “거짓으로 진실을 덮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하 국민의당 측이 공개한 4.17 오거돈 부산 상임선대위원장 발언 녹취록▼
기능을 보강하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영춘 위원장께서 말씀을 극히 조심해서 안하는데, 나는 이 얘길 좀 해도 괜찮다 생각이 드는데.. 제가.. 후보와의 대화도 몇 번 이 부분에 대해서 했고.. 또, 지금 현재 중앙위 정책팀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볼 적에.. 해양수산부 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겠다고 이미 몇 번에 걸쳐서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수산관련 차관을 신설하는 문제도 진행단계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그리고 우리가 염려하는 해양 경찰도 다시 우리 해양수산부로 갖고 오는 문제, 또 해양산업 조성과 조선산업 육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우리 해수부에서 갖도록 하는 문제도 지금 점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부에 관한 문제는 본격적으로 얘기 된다고 하는 소식은 없습니다마는, 이부분도 앞으로 한번 계속 연구 되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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