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바른정당 탈당, 집에 불 지르고 야반도주 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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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일 14시 20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맹비난했다.

심상정 후보는 2일 열린 대선주자 초청 마지막 TV토론에서 탈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른정당 13명 의원들과 관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가슴 아프겠지만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당 후보 지지율이 낮다고 버리고 도주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집에 불을 지르고 야반도주 한 격”이라며 “철새정치 얘기는 많이 들어봐도 이렇게 경우 없는 형태는 기가 막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심 후보는 “제가 다 분했다. 이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다. 그렇게 살지 마시고 정계 은퇴하시고, 유 후보님 힘내시라”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박성중·여상규·이진복·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2일 탈당을 결정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황영철 의원은 3일 결정을 번복하고 바른정당에 남기로 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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