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수부의 이번 작태는 부처 이기주의의 극치다"라며 "집권하면 해양경찰청은 독립시키고 해수부는 해체해서 과거처럼 농수산해양부에 통합하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해수부 측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정치적 거래를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다는 보도에서 시작됐다.
앞서 2일 SBS는 해수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인양을 고의 지연해)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3일 송영길, 손혜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SBS에 방문해 정정 및 사과 보도 약속을 받아냈고, 이날 밤 김성준 SBS 앵커는 "발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4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해당 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뉴스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한 것"이라며 "해당 직원은 실무급 공무원으로 세월호 인양 일정이나 정부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직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데 대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실시하여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이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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