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선서 행사는 10일 낮 12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간소하게 치러진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이번 행사는 새 정부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국민 화합의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정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취임선서 위주로 대폭 간소화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축하공연 등은 하지 않는다.
취임선서 행사가 간소하게 진행되는 이유는 이번 대선이 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져 문 대통령이 당선과 동시에 대통령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
이에 행자부는 선거 전부터 미리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 취임식 형태를 마련해 두고, 당선이 확정된 직후 당선인 측에 이를 제시해 새 대통령이 선택하도록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측은 협의 결과 취임선서를 위주로 간소한 행사만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취지를 반영해 취임선서 행사에는 간소한 행사취지를 반영해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 5부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취임행사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국회에 방문한 일반 국민들을 위해 국회 앞마당에 대형 LED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통령 내외가 입장하면 국민의례에 이어 취임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한다. 이어 오후 12시45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에서 삼청·직동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를 주고 받고, 오후 1시께 청와대 본관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행사가 간소하게 진행되는 것에 맞춰 행자부는 이 행사를 ‘취임식’이 아닌 ‘취임선서 행사’로 명명했다.
한편, 취임선서 행사로 혼잡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 전후로 국회 정문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광화문 효자로 진입로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등 시내 일부 구간은 교통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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