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급거 상경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 도착해 "아침에 잠에서 깨니까 (어제)꽤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왔었는데 못 받고 잤다. 문자가 와 있었다. '오늘 오후 서울에 대기하는 게 좋겠다'라고 임종석 실장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열흘 전에도 오늘 같은 이런 일이 오게 될 테니까 준비하라고 임종석 실장을 통해 전달 받았다"고도 말했다. 임종석 선대위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이 열흘 전부터 총리 내정 관련 연락을 했다는 것.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대외적으로는 안보외교 위기 어떻게 빨리 타계할 것인가이고 대내적으로는 사회 곳곳에 쌓여있는 여러 부조리들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 당장 일자리를 개선해 서민, 청년들,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정시키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지사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4선 의원을 지낸 그는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이 지사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이 지사가 총리를 맡게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