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 출신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 동의는 떼놓은 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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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0일 16시 30분


4선 중진 출신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 동의는 떼놓은 당상?
4선 중진 출신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 동의는 떼놓은 당상?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의 인사청문과 인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정식 임명된다.

앞서 박근혜 정부에선 총 4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다. 첫 총리 후보였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도덕성 논란으로 지명 닷새 만에 낙마했고,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후보자 역시 부정적 여론에 밀려 정식 임명 전 사퇴했다. 정권 막판 김병준 총리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기회도 얻지 못하고 ‘소멸’ 된 바 있다.

이낙연 후보자는 어떨까.
낙관할 순 없지만 큰 어려움 없이 국회 동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친 국회’ 인물이라는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 의원들과도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는 상대적으로 전·현직 국회의원에게 관대한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점을 감안한 듯 “이 후보자는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하신 분인 만큼 협치행정·탕평인사의 신호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내에 인사청문을 마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후보자의 정식 임명까지는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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