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이낙연·임종석, 친노 인사 아냐…통합의 제스처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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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0일 20시 50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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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하고,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한 것과 관련, “통합의 제스처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 비서실장은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이낙연 지사는 사실 친노 인사가 아니고, 임종석 전 의원도 친노가 아니다”면서 “일단 당내에서 통합의 제스처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외 인사들, 구 여권, 야권 인사들, 야권도 지금 여러 갈래가 있기 때문에, 그 야권에서 제일 능력 있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다려보자. 조금 시일은 걸리겠지만, 다음 주까지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품에 대해선 “일단 옆에 사람이나 아랫사람에 대해 함부로 얘기를 할 수 있는 성품이 되지 못한다”면서 “일단 얘기를 듣고, 그에 대해 자기 얘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집은 센 분이지만,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바로 당신 말이 맞다고 하진 않고, 늘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면서 “논리적으로 본인이 설득이 안 되면 그것이 아무리 유리하다고 해도 따라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기가 지명한 사람을 직접 어깨를 두드리며 ‘제가 지명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미국식”이라며 “국민들에게 직접 자기 인선을 소개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좋게 본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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