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활동한 김진표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이 새 정부 경제 정책의 키를 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이 전 의원은 국세청장,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을 지낸 김용익 전 의원도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 전 의원이 주도한 비상경제대책단에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차관보를 지낸 김성진 전 조달청장도 참여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장차관을 지낸 전직 관료 20여 명으로 구성된 ‘10년의 힘 위원회’의 역할도 관심사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영탁·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핵심 인물로 거론된다.
당내 인사 중에는 문 대통령의 정책공약집인 ‘나라를 나라답게’를 주도한 윤호중 의원과 홍종학 전 의원에게 눈길이 쏠린다. 윤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은 정책통이다. 홍 전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출신 재벌개혁론자다. 참여연대 출신인 김기식 전 의원도 정책 개발에 일조했다.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소장으로 활동한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자문기구인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및 부위원장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의 거취도 관심사다.
한편 금융업계에서는 문 대통령이 나온 경남중고교 및 경희대 동문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성복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등이 경남고 출신이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경남중 동문이다. 경희대 출신으로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일시 대표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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