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나경원에 “대선에서 패하니 홍준표 때문? 이기면 자기 잘난 꼴” 맹비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12일 13시 53분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19대 대선을 "표 구하기도 부끄러운 선거"라고 평가한 데 대해 "대선에서 패하니 홍준표 때문이고 이기면 자기 잘난 꼴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수의 적이 따로 없고 우파의 적이 따로 없는 꼴"이라며 "내부의 적만큼 무서운 건 없는 꼴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 바라는 꼴이다.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신 총재가 11일 JTBC '썰전'에서 나 의원이 자당 홍 전 후보의 표를 구하기 부끄러웠다고 발언한 것에 발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나 의원은 전화 통화를 통해 "그래도 조금은 더 잘할 수 있는 선거였다. 우리가 책임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또 "도로친박당이라는 비판을 받은 부분이 있다. 탈당파 복당 과정에서 친박 징계를 해제한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홍 전 후보의 당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히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좋은 표현으로는 카리스마 리더십이지만 독단적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가 "나경원 의원도 출마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벌써 은근히 견제구를 날린 것 아니냐"고 묻자, 나 의원은 즉답을 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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