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文 대통령 국정교과서 폐기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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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2일 16시 52분


조희연 서울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한 데 대해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새 정부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이제야 신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세상에 공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수많은 역사교사와 학생, 시민들에게는 이미 상식이었던 사실을, 적폐의 상징이던 지난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아왔다"며 "국가가 역사를 농단하고자 했던 이전 정권의 아집은 모진 추위에도 한데 모여 촛불을 들었던 역사교사, 연구자, 학생, 시민의 힘에 의해 마침내 꺾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굽이치기는 하지만 결코 거꾸로 흐르지 않는 역사의 순리이며 시민의 승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2015 역사과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이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아내도록 이를 개정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나가고 토론과 논쟁이 살아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역사교육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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