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2명중 1명 “당락 떠나 소신 투표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3일 03시 00분


한국갤럽, 대선 직후 1008명 조사… “문재인 대통령 찍은 이유는 적폐청산” 최다

19대 대선에서 유권자 2명 중 1명은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지지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대선 직후인 10, 11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해 1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1%가 이같이 답해 절반을 넘었다. 다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소신 투표를 한 유권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할 후보를 ‘선거 일주일 전’에 결정했다는 응답자가 32%나 됐고, 투표 당일에 선택했다는 응답자가 7%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 20%는 투표한 이유로 ‘적폐청산, 개혁, 쇄신’을 꼽았다. 이어 ‘정권 교체’가 17%, ‘인물, 이미지가 좋아서’가 14%로 뒤를 이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유권자#투표#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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