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5월 14일]임종석 “대통령도 쉴 팔자가 아닌 것 같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4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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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대통령 주재로 긴급안전보장회의가 열린 가운데 춘추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대통령 주재로 긴급안전보장회의가 열린 가운데 춘추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찡찡이(문재인 대통령의 반려묘)가 (청와대 관저에)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 찡찡이는 양산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다.”(문 대통령, 청와대 관저에 입주한 뒤 처음으로 트위터에 띄운 메시지)

◆“대통령도 그렇고 여러분(청와대 출입 기자)도 그렇고 쉴 팔자가 아닌 것 같다. 정말 몇 달 만에 (문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처음으로 뺐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일하실 팔자인 것 같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14일 공식 일정이 없던 문 대통령이 이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긴급 소집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부모를 잘 만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돈으로 유학을 가 그럴 듯한 학위를 하나 따와 세습으로 지역구를 물려받고 정치권에 들어와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패션 좌파들이 한국 정치권에는 참 많다. (이들이) 같은 당에 있을 때 역겨움을 느꼈다. 따뜻한 보수, 좌파 정책을 내세우면서 밤에는 강남 룸싸롱을 전전하고 낮에는 서민인 척 했다. 이들이 위선의 탈을 쓰고 정치를 부업쯤으로 여기는 그릇된 행태는 다음 지방선거, 총선에서는 반듯이 도태돼야 할 것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페이스북에 당의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정권교체를 함께 땀 흘려 만든 동지들에게 ‘경질’이란 단어를 쓰지 말아 달라. 당 대표로 신속히 집권여당으로 체질강화와 역량강화를 약속드렸고 이를 통해 새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 당직 개편 작업과 관련해서)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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