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무수석, 김대중 때 靑상황실장… 당내 ‘전략통’ 정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5일 03시 00분


[靑수석 인선]

질문에 답하는 신임 수석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닷새째인 14일 신임 대통령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전병헌 정무수석이 각오와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질문에 답하는 신임 수석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닷새째인 14일 신임 대통령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전병헌 정무수석이 각오와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전병헌 신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3선 국회의원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전략기획통’이다.

1980년대 후반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끌던 평민당 당료로 정치권에 입문한 범(汎)동교동계 출신이다. DJ 청와대에서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은 뒤 2004년 17대 총선부터 내리 3선(서울 동작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 안팎에서는 뛰어난 정세 판단과 순발력 등으로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그만큼 국회를 무겁게 생각하고 소통하겠다는 대통령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청와대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추미애 당 대표로부터 제일 먼저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세균계 핵심으로 분류됐던 전 수석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낼 때 최고위원을 지냈다. 그러나 김종인 전 대표가 주도한 20대 4·13총선 공천 과정에선 같은 정세균계 인사들과 함께 공천에서 탈락했다. 일찌감치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한 전 수석은 당 선대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아 ‘적폐 청산’ 등을 통해 ‘문 후보 대세론’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충남 홍성(59)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7·18·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 전략본부장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문재인#전병헌#정무수석#청와대#인선#김대중#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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