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 “문재인 정부, ‘편가르기 일관’ 참여정부 반면교사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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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5일 13시 46분


사진=조배숙 의원 SNS 갈무리
사진=조배숙 의원 SNS 갈무리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은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5년 내내 배제와 편 가르기로 일관해, 결국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5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배숙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기 바란다”면서 “취임 후의 친(親)서민 행보는 신선하다. ‘국정교과서 폐기’와 5.18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신속히 결정한 것도 매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배숙 의원은 “하지만 벌써 우려스러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야당인사의 개별 입각설과 의원 빼가기 소문이 그것이다. 말로는 야당과의 협력과 협치를 하겠다면서, 뒤로는 야당인사를 빼가려는 것은 야당 분열 공작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상호 불신을 초래하고, 협치는 결국 벽에 부딪칠 것이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배숙 의원은 “조각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거국내각’과 ‘국회 추천 총리’를 선언했다면, 국민과 각 정당으로부터 매우 환영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조배숙 의원은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40%에 불과하다”면서 “60%의 국민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석은 과반에 턱 없이 모자란다. 안보 불안, 경제 위기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력과 협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조배숙 의원은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 ‘5년 내내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던 다짐이 ‘입으로만 하는 인사치레’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5년 내내 배제와 편가르기로 일관해, 결국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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