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미동맹 진한 우정 보이려…” 양국 국기 배지 단 美대표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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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북핵 외교 본격화]

16일 청와대와 외교부를 찾은 매슈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의 왼쪽 재킷 라펠에는 ‘작은 배지’가 달려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된 핀(Crossed Flag Pin)이었다.

최근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배지를 달지 않았거나 미국 국기 핀만 단 것과 대비된다.

이 배지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만들어 배포하는 기념품이지만 두 사람이 미국에서 챙겨 왔을 가능성도 있다. 후커 보좌관은 출국 전 ‘기획된 이벤트’였음을 귀띔하며 “한미동맹과 양국 간 우정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국의 새 정부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되새기기 위한 성의 표시였던 셈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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