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홍석현 美 특사에 어떤 훈령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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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7일 10시 59분


(YTN 생중계 화면 갈무리)
(YTN 생중계 화면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로 임명된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 특사는 이날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대통령께서 어떤 당부 말씀을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일 중요한건 역시 한미동맹과 이런 북핵 해결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공유"라고 전했다.

홍 특사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특사기 때문에 훈령을 받아 간다"며 "(한미간)서로 이해 높이는, 그런 문제가 되겠고, 정상회담 시기가 아직 날은 안박혔지만 6월말로 발표가 됐기때문에 그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한 의논 같은 것, 이런 것이 중심 될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큰 방향에 대해선 두분 정상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공통인식 밝혀졌기 때메 가서 우리 정부의 입장, 대통령의 생각 이런 것을 전하고 그쪽 이야기도 듣고, 뭐 큰 차이가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운동 당시 말한 ‘사드 관련 국회 비준동의’입장을 미국 가서 그대로 전달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훈령 사항에 그부분 언급도 있는데, 후보 때 한 발언과 대통령이 돼서, 상대가 있는 그런 문제니까. 좀 차이가 있지 않겠냐"며 "대통령 발언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미국과의 어떤 생각의 차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의 절차문제를 전 언급한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의 반발’도 언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미국이 잘 이해하고 있는 문제니까 그건 한미간(한중을 이야기한 듯)의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FTA 재협상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 입장을 어떻게 전달 할것이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양국 정상 통화에서도 아마 대통령께서 특별한 말씀 없던 걸로 이해 하고있다"며 "그 문제는 미국이 제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제기할 필요가 없는 이슈인것 같다. 그쪽이 제기한 문제니까. 정식으로 우리정부가 접수받은 바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 수준인것 같고, 기관 대 기관의 대화는 아직 시작된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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