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저격수’ 김상조 교수, 文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7일 14시 18분


김상조 한성대 교수. 사진 동아DB
김상조 한성대 교수. 사진 동아DB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55)가 내정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낸 김 교수는 공정위 조사국 부활, 집단소송제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주장하며 재벌개혁 운동에 앞장섰다.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경제공약인 ‘제이(J)노믹스’를 주도했다.

경북 구미 출신의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또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익산시 출신인 한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며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았다.

국정상황실장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전 선거대책위원회 제2상황실 부실장,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1·2 부속비서관에는 송인배 전 선거대책위원회 수행총괄팀장과 유송화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각각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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