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인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장에는 윤건영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2상황실 부실장,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 전 의원이 내정됐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할 제1부속비서관에는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행총괄팀장, 대통령 부인을 보좌할 제2부속비서관에는 여성인 유송화 민주당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연설비서관에는 신동호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 국정기록비서관에는 조용우 전 선대위 공보기획팀 선임팀장이 내정됐다. 조한기 전 선대위 뉴미디어지원단장은 의전비서관, 최우규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홍보기획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부대변인과 뉴미디어비서관은 각각 고민정,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가 내정됐고, 외신비서관에는 신지연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임명된 것도 눈길을 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공직기강비서관에 주로 검사를 발탁했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서울시 출신인 장석명 전 비서관이 공직기강비서관을 맡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진상 규명을 강조한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에 대한 조사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감사원은 박근혜 정부 때 이 사업들과 관련된 공공기관 감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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