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文 대통령 5.18 기념사, 전율 느껴…흐르는 눈물 주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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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8일 12시 46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SBS 방송 캡처
SBS 방송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에 대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전율이 느껴져"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월 영령들의 환한 웃음과 촛불시민의 불꽃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통해 새로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모든 국민에게 개방돼 국내에서 민주화 운동을 펼친 여러 단체들이 참여해 1만명 인파가 운집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광주 영령들에게 깊숙이 머리 숙인다. 아픔을 간직한 채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5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역사를 딛고 섰다.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완전한 진상규명은 진보와 보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로, 국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 할 민주주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던 유족들은 한참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기념사가 끝난 후에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9년 만에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뜻깊은 기념식으로 마무리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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