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태극기 집회에 앞장섰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애국가는 안 불러도 이 노래를 부르려고 기를 쓰는 자들을 보면 참 어이가 없고, 다 미친X들이란 생각 밖에 안 든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곡이야 어찌 됐든 김일성 찬양 영화의 주제곡으로 쓰였는데, 굳이 부르지 못해 안달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18 유공자 전수 조사하라. 5.18 유공자 가산점으로 공무원 되고, 대학 특례 입학한 자들에 대해 조사하라. 5.18 유공자를 왜 광주시장이 정하는 것인가? 특검 하라. 유공자 공직 시험 가산점, 대학 특례 입학, 취업 명령 폐지하라. 유공자 입양 장사한다는 소문의 진위에 대해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군인들을 죽인 폭동"이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그는 "무기고에서 수십만 점의 무기를 탈취해 무고한 생명을 죽게 하고 관공서를 파괴하고 방화한 폭동"이라며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해 매년 유공자가 늘어나며 국가 재정을 좀 먹고, 턱없는 공직시험 가산점으로 수많은 수험생들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뺏는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진행된 37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2008년 이후 제창되지 않았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했다.
앞서 12일 문 대통령은 올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방식으로 부를 수 있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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