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서울 법대 모의재판서 ‘전두환’에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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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9일 14시 35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 임명한 가운데 과거 그가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일화가 회자되고 있다.

1960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열 지검장은 1979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그는 대학 재학 시절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압과 관련된 모의 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았다. 당시 윤 지검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이후 윤 지검장은 강원도로 도피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재판은 실제 재판이 아닌, 대학생 모의 재판이었으나 당시에는 반정부 발언·대통령 험담만 해도 색출되던 시대였다. 따라서 윤 지검장은 신변 보호를 위해 도피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며, 해당 일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저 얼굴에 모의재판하고 튄 건 너무 귀엽잖아”(ㄷ****), “거의 영화에서나 보던 정의로운 검사네”(Soul****), “전두환 사형, 실천하나?”(zqpo****)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당시 상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수사로 ‘항명 파동’ 중심에 섰다. 이후 그는 징계처분을 받은 후 좌천됐으나,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에 화려하게 복귀해 맹활약을 펼쳤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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