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5월 22일]전여옥 “‘非외시 출신’ 이라는 말, 너무 허접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2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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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패기가 없다, 도전 정신이 없다’라고 지적하기보다 우리 기성세대가 그들 내면에 잠재한 ‘청년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정관 후보자, 아주대 특강에서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재학생 8000여명을 만나보니 어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현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조금 지났지만 한 번도 논의하거나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 없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신 정부의 국정환경과 국정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교원노조 재합법화’ 제안을 부정하며)

◆“저의 남편, 저희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저는 모르고 있다. 일단 통화를 좀 해 봐야 될 것 같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업무 차 스위스 방문을 마치고 뉴욕 JFK 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딸이 한국 국적 재취득 의사가 있다고 말했지만 자신은 아직 딸의 의사에 대해 모른다며)

◆“온갖 곳에서 온갖 일을 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북미통이 아니다, 외시 출신이 아니라는 말, 너무 허접하지 않느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KBS 기자 시절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옆 부서에서 근무한 일화를 소개하며 강 후보자는 신데렐라가 아니라며)

◆“자문위원들이 혹시라도 그럴 리 없겠지만 완장 찬 점령군으로 비쳐서는 공직사회의 적극적 협조를 받기 어렵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현판식 후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자문의원들에게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당부하며)

◆“집권 여당(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정부에서 어떤 잣대로 평가하고 비판하고 낙마시켰는지 되돌아보라.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고 꼼꼼한 잣대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당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선에 큰 문제점이 있다며)

◆“정부는 감사와 재판, 평가가 끝난 전전 정부의 정책사업을 또다시 들춰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기보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사업을 완결하고 확보한 물을 잘 관리해 당면한 가뭄을 극복하는데 힘써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비서실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 정책감사 결정을 비판하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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