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5월 23일]최순실 “朴 전 대통령을 재판 나오게 한 것이 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3일 16시 38분


코멘트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인사말에서)

◆“무직입니다.”(박근혜 전 대통령,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 첫 출석해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기 전 재판부가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직업을 묻자)

◆“40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나오게 한 것이 죄다.” (최순실 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재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전직 대통령께서 구속돼 법정에 서는 모습은 불행한 역사의 한 장면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해 사법절차의 영역에서 심판이 이뤄져 법치주의가 확립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소속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모두진술에서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심지어 불리한 내용은 논점을 흐리고 언론플레이 하는데 인사청문회를 받으려는 의지가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다. 저는 어릴 때부터 낙동강 변에서 자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5년을 있었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 4대강 보 덕분에 홍수와 가뭄 피해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며)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친서에 담겨있지 않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며)

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