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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나대블츠’ 빨간 글씨 의미는? 이재용·조윤선김·기춘·장시호 배지 보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5-24 17:02
2017년 5월 24일 17시 02분
입력
2017-05-24 15:27
2017년 5월 24일 15시 2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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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수용배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수용배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수용배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첫 재판에 출석하며 옷깃에 단 수용배지가 이슈되고 있다. 이 배지에는 수인번호 ‘503’ 위에 검은색으로 ‘서울(구)’라고 쓰여있고 빨간색 글자로 ‘나대블츠’라고 적혀있다.
이는 구속 기소된 자들의 혐의 내용을 구분하고자 구치소 측에서 부여한 일종의 말줄임 부호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에게 붙는 글자이며, '대'는 뇌물 등 대기업 사건을 의미하고, '블'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첫 글자를 딴 것이고, '츠'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블랙리스트 지시 혐의를 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나블'이었으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배지는 '나대'였다. 박 전 대통령은 두가지를 다 포함한 '나대블츠'였다.
또 여자는 붉은색으로 남자는 검정색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장시호씨의 배지엔 ‘나츠’라고 적혀있었고,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의 배지에는 ‘나이’가 쓰여있는데 여기서 ‘이’는 이화여대 입학비리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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