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눈물을 보였던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61)가 이화여대 16대 신임 총장 후보로 선출되자 축하의 말을 건네며 “이대의 자랑스런 역사를 다시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위원으로 활약한 김한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교수님은 비리교수가 아닙니다’ 이대생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화여대 새 총장에 김혜숙 교수님이 선출됐다. 기쁘다”면서 “샛별 같은 여성인권과 민주화 지도자를 배출한 이대의 자랑스런 역사를 다시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혜숙 교수는 당시 청문회장에서 학생들이 학교 측과 대립하다 경찰에게 끌려가는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일부 누리꾼들이 김혜숙 교수가 청문회에 출석했다는 이유로 ‘비리 교수’라고 단정 짓자, 일부 학생들이 기사 댓글, 개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김혜숙 교수님은 비리교수가 아니다”면서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화여대 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이화여대 신임 총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결선투표에서 김혜숙 교수가 총 득표율 57.3%로 42.7%를 얻은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59)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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