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정비서관에 백원우, 누구?…이명박 전 대통령에 “사죄하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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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6일 09시 05분


백원우 민정비서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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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백원우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여론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위해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백원우 신임 비서관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정무비서를 지냈으며, 이후 청와대에 입성해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백원우 비서관은 17,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19, 20대 선거에서는 연달아 낙선했다. 올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 역할을 했다.

백 비서관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헌화하려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치는 등 거센 항의를 했다. 이를 본 청와대 경호원들이 백 전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냈다.

이에 당시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기도 했다. 그후 백 전 의원은 검찰로부터 장례식 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원 약식기소를 당했다. 1심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대법원은 검찰 상고를 기각하고 최종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966년 서울 △동국대 사범대부속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노무현 정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제17, 18대 국회의원(경기 시흥 갑)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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