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자유한국당 대표 도전? 정치에 관심 없다”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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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6일 10시 36분


김황식 “자유한국당 대표 도전? 정치에 관심 없다” 손사래
김황식 “자유한국당 대표 도전? 정치에 관심 없다” 손사래
자유한국당 당 대표로 거명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난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황식 전 총리는 26일 여야 의원 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주최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초청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강을 한 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자유 한국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대선 이후 한국 정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대화와 타협에 기반을 두는 독일의 연방정치를 소개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독일은 정치인들이 허튼 짓을 하면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응징을 하기 때문에 오늘날 같은 평화와 번영을 이뤘다”며 “우리도 내년 개헌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서로 대화와 타협, 절충을 통해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지 논의를 해 헌법에 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행보 등과 관련해 “초반에 여러 모습들을 보면 잘하고 있고, 그게 정상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에서 실제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문제이고 경제문제”라며 “가령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과정에서 재정 등 다른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통일이 언제 될지 모르는데 대비를 한다면 재정건전성을 계속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가부채를 늘려가면서 경제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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