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9일 새벽 또 미사일 발사…“스커드 계열 추정”

사진=북한이 5월 22일 ‘북극성-2형(KN-15)’ 중거리전략탄도탄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공개한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29일 새벽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 39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6분 동안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며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5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한국을 겨냥한 무기로 분류된다. 북한은 지난 3월 6일에도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시험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은)오전 7시 30분에 NSC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쏜 지 8일 만이다. 북한은 앞서 이달 14일에도 액체연료를 쓰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을 포함해 9차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