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김부겸·문화 도종환·국토교통 김현미·해양수산 김영춘…지명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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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0일 10시 40분


사진=왼쪽부터 김부겸·도종환·김현미·김영춘. 동아일보DB
사진=왼쪽부터 김부겸·도종환·김현미·김영춘.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59),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63)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 민주당 소속 김현미 의원(55), 해양수산부 장관에 민주당 김영춘 의원(55)을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이다.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중도 하차 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박 대변인은 김부겸 후보자에 대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지방분권·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때론 기득권 포기하면서 사회개혁, 지역주의 타파, 국민통합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충북 청주시흥덕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이기도 한 도종환 후보자는 대선 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 겸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박 대변인은 도종환 후보자에 대해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에서 의정 경험이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체부 장관직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예술·체육 공동체와 관광 한국의 새 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 출신의 3선 의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대선 캠프에서는 방송콘텐츠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과 관련,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으로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 그리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토부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하는 수산업 보호,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 주요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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