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후보자는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최 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2015년 최초 제기해 그 실체와 전모를 파해쳤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도 앞장서서 반대했다.
1985년 ‘고두미 마을에서’ 시집으로 문단에 진출한 후 이후 ‘접시꼭 당신’과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등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출간한 도 후보자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으로 정치계에 첫 발을 디뎠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도 후보는 주변 시인들의 인터뷰를 홍보에 사용하기도 했다.
안도현은 당시 도 후보에 대해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자신의 시 구절을 인용해 "도종환은 그 누구에게도 뜨거운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상에는 부드러움과 강함이 늘 공존하기 마련인데, 이제까지 정치는 강한것이 부드러운 것을 누르고 이기는 것이었다"며 "도종환 시인이 정치를 하게 된다면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기는 그런 정치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리 없지만 강한 사람"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정희성 시인은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것은 시인이 정치꾼보다 많기 때문 아닌가...도종환은 자기 시 세계를 간직하면서, 정치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역량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사인 시인은 "그는 슬픔을 아는 사람이다. 시인됨이라는 것은 참말을 하기 위해 애쓰는 자. 더불어 사는 이들의 삶의 애환에 대한 깊은 공감 능력을 가진 도종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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